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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홈케어 유가족 인터뷰] “2명 피살된 요양원 정상 영업 말되나”

다이아몬드바에 있는 요양시설 해피홈케어에서 거주하다 간병인 직원에게 목 졸려 피살된 박희숙씨의 셋째 아들 제이 박(50)씨는 사건 발생 당일 오전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박씨는 “마침 그날 어머니를 모시고 의사를 만나러 가야 해서 해피홈케어에 갔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는 일이 내 눈앞에서 발생했다”고 허망해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당시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나.   “어머니 주치의와 진료 약속이 잡혀 있어서 그날  아침 일찍 아내와 아들과 함께 해피홈케어에 갔다. 그런데 직원이 문 앞에서 들어갈 수 없다고 막았다. 경찰은 건물 주위에 줄을 치고 지켰다. 밖에서 계속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안 됐다. 설마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어떻게 알게 됐나.   “경찰들이 휠체어 등 여러 가지 물건을 밖으로 가지고 나왔는데 눈에 익었다. 어머니가 사용하던 물건 같았다. 그런데 앰뷸런스가 오더니 시니어 4명을 태우고 갔다. 그 속에 어머니는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계속 밖에서 기다렸다. 밖에서 한 4시간 정도 기다렸을까. 직원이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돌아왔다. 집에 오니 형사한테 연락이 왔다.”   -해피홈케어는 어떻게 입주하게 됐나.   “에이전시의 소개로 알게 됐다. 어머니는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에 있는 너싱홈에서 2년 넘게 지냈었다. 그곳은 200명이 넘는 시니어들이 거주하는데 개인적인 돌봄이 충분하지 않았고 사고도 있었다. 에이전트가 해피홈케어는 입주자가 적어서 더 잘 돌보고 음식도 한식으로 제공하고 한국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며 소개해 이전을 결정했다. 어머니가 메디케어를 갖고 있어서 이전하는데 돈이 들지는 않았다. 그런데 옮긴 지 6개월도 안 돼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후 1년 만에 인터뷰하는 이유는.   “솔직히 정신이 없었다. 장례 치르고 검찰청에 다니고 변호사 만나러 다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1년이 지났다. 그런데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 게다가 검사는 범인이 가석방될 수 있다고 했다. 범인이 무기징역을 받을 수 있도록 힘들게 절차를 밟았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풀어준다는 게 너무 허무했다. 힘없는 시니어, 늘 말없이 조용히 지내는 아시안이 사망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해피홈케어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직원을 잘못 채용해서 벌어진 일인데 몇백 달러의 벌금으로 없던 일이 됐다.”   -어떻게 그 사실을 아나.   “사고가 발생한 후 뭘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랬다가 최근 정신을 차리고 당국에 신고했더니 설명을 해주더라. 담당자는 사건 발생 후 신고가 자동으로 접수돼 조사했고 벌금을 부과했다고 했다. 별도의 추가 조치는 없다고 했다. 시설에서 사람이 2명이나 죽었다. 그런데 벌금부과로 끝나는 게 말이 되나. 정부의 행정을 믿을 수 없을 정도다.”   -하고 싶은 말은.   “두 명의 한인 시니어가 이유 없이 살해됐다. 형사 사법 시스템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에 유가족들은 절망하고 있다. 우리는 이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 정당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 피해자를 위해, 정의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요양원 한인 시니어 la카운티 검찰청 조지 개스콘la카운티

2024-07-01

LA카운티 검사장 개스콘 리콜, 시장 선거 핫이슈

LA 시장 선거에서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 리콜(소환) 재추진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개스콘 검사장 리콜 재추진을 지지하는 LA 시장 후보가 잇달아 나오고 있지만, 리콜은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는 후보군도 있다. 개스콘에 대한 찬반이 이번 시장 선거에서 일종의 바로미터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바꿔말해 공권력 강화를 원하는 후보군과 그렇지 않은 후보군으로 나뉘는 모양새다.     조 부스카이노(현 LA 15지구 시의원) 후보는 리콜 재추진 발표와 함께 즉각 동참 뜻을 밝힌 바 있다. 15년 경관 경력의 그는 “개스콘의 제로 베일 정책은 무책임의 극치이자 범죄급증의 원흉”이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도 지난달 28일 개스콘 리콜 지지를 표명하면서 리콜 캠프에 5만 달러를 전달했다. 카루소는 영상을 통해 “조지 개스콘은 자신의 정책으로 LA시에 범죄가 급증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사임하거나 리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대 초부터 개스콘과 알고 지낸 카루소는 2020년에 개스콘의 카운티 검사장 캠프 후원자였다가 그의 정책이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는 것을 후에 깨닫고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상대후보인 재키 레이시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카루소는 이번 시장선거 출마 이유가 범죄 척결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유력 후보인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개스콘의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리콜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이크 퓨어 현 LA시 검사장도 리콜 운동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동안 개스콘 검사장은 ‘제로 베일’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여 일부에서 LA 범죄 급증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보석금 제도 폐지에 따라 미행 범죄와 ‘스매시 앤 그래브(매장 유리창 부수고 물건을 훔치고 달아나는)’ 범죄가 급증하면서 개스콘을 검사장직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LA카운티선거국은 ‘리콜 조지 개스콘’ 단체가 추진하는 개스콘 검사장 리콜 캠페인 서명 운동을 공식 승인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2021년에 살인범죄가 53% 증가했고, LA카운티 셰리프국 관할에서는 77%나 상승하면서 개스콘 검사장 책임론이 불거졌다.   원용석 기자la카운티 검사장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개스콘 검사장 개스콘 리콜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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